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희철‧류두형)이 PVC(Polyvinyl Chloride)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한화솔루션은 3월부터 여수 PVC 13만톤 증설라인을 상업 가동할 예정이며 현재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시험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VC 생산능력은 증설라인 가동을 통해 기존 35만톤에서 48만톤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 전신인 한화케미칼이 2018년 여수공장에 1600억원을 투자해 PVC와 VCM(Vinyl Chloride Monomer) 생산능력을 각각 13만톤, 15만톤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한화솔루션이 PVC 증설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의 저성장, 미국-중국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화학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PVC를 둘러싼 시장 상황은 상대적으로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PVC는 2020년 신증설 물량이 25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증설 가운데 45% 가량이 변동성이 큰 중국 석탄 베이스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 아시아·미국·유럽지역의 정기보수가 1분기에 집중돼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PVC 수요는 176만톤 늘어나는 등 신증설 물량에 비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나 인디아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사상 최대 신증설 물량이 투입될 예정인 부타디엔(Butadiene), PE(Polyethylene)에 비하면 우호적인 상황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 에틸렌(Ethylene) 가격이 약세를 계속 나타내면서 에틸렌 베이스 PVC 플랜트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가격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중국 무역분쟁 완화와 중국의 춘절 재고 확보가 상승요인으로 제기되고 있으나 중국과 인디아의 경기둔화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