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정유와 화학 사업에서 모두 수익성 악화에 고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9년 4분기 정제마진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사업 주력제품들도 가격 약세를 나타냈다”면서 “SK이노베이션의 영업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제마진은 4분기 중국 정부가 국영 정유기업들의 수출쿼터를 늘리며 글로벌 공급과잉이 본격화돼 하락세가 계속됐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제를 앞두고 고유황 벙커C유 가격이 하락한 것 역시 정유 사업에 타격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정유 사업에서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77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적되고 있다.
화학 사업 역시 글로벌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미국-중국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부진이 겹친 영향으로 P-X(Para-Xylene),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등 주력제품 가격이 하락해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019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2조5607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영업이익은 6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7% 급감해 시장 기대치인 3501억원을 81.8%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