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4월 직원인사 단행과 동시에 직책 간소화에 나선다.
효성그룹은 4월 임원단계 전체 직원 직급을 5단계(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에서 3단계(선임-책임-수석)로 간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계열사에 적용되는지 여부는 결정된 바 없으나 (주)효성 및 효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들이 적용 대상이며 사원은 변경 후 선임이, 대리와 과장은 책임이 되며 차장과 부장은 수석으로 불릴 예정이다.
다른 대기업들도 최근 직급 간소화에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사원부터 부장까지 5개 직급을 모두 통합해 매니저라고 부르도록 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계급체계를 마련했다.
LG그룹도 2017년 이후 직급을 3단계(사원-선임-책임)로 축소했다.
LG화학은 사원 직급은 그대로 유지하고 대리는 선임, 과장·차장·부장은 책임으로 통합했고 인원이 비교적 많은 LG전자는 대리·과장까지를 선임으로, 차장·부장을 책임으로 부르고 있다.
LG그룹 역시 경영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직급체계를 도입했다고 알려져 있다.
효성그룹 역시 조현준 회장이 2020년 신년사를 통해 “특이점(Singularity)의 시대가 다가와 있다”면서 “모든 분야에 있어 인공지능(AI)이 개념과 규칙을 통째로 바꾸고 있다”면서 새로운 직급체계 적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