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길어지면서 2019년 국내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100대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년 전보다 각각 32.1%, 46.2% 감소했다.
CEO스코어가 국내 시가총액 100대기업 가운데 2월14일까지 잠정실적을 발표한 87개의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1608조9788억원, 영업이익은 101조9442억원, 순이익은 64조9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5.9% 급감했고 2년 전과 비교해도 32.1% 감소했다. 순이익도 1년 사이 46.2% 줄었다.
반도체 불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양사를 제외하면 시총 100대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폭이 각각 -13.6%, -39.3%로 줄어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IT전기전자는 2017년 73조161억원에서 2019년 33조1572억원으로 54.6% 줄었다. 2017년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저효과 탓에 판단된다.
이어 석유화학(-61.4%), 서비스(-23.1%), 철강(-27.3%), 지주(-23.4%), 보험(-27.5%) 등도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 줄었다. 통신(-21.2%), 운송(-24.0%), 여신금융(-11.1%), 공기업(-5.4%) 등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은행(지주 포함)은 영업이익이 13조2567억원에서 15조8676억원으로 2년 사이 19.7% 증가했다. 조선·기계·설비도 영업손실 6714억원에서 영업이익 3343억원으로 1조58억원 늘어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영업이익이 27조7685억원으로 2년 전보다 25조8765억원(-48.2%) 급감했고 SK하이닉스도 11조86억원(-80.2%) 감소해 2조7127억원에 불과했다.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 줄어든 곳은 LG디스플레이 3조8210억원(-155.2%), LG화학 2조328억원(-69.4%), SK이노베이션 1조9651억원(-60.8%), SK 1조8929억원(-32.3%), 롯데케미칼 1조8221억원(-62.2%), LG 1조1617억원(-53.1%), 현대제철 1조363억원(-75.8%)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