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마(Arkema)가 피마자유 베이스 PA(Polyamide) 11의 지속가능한 생산체제 확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케마가 피마자 종자에서 추출한 피마자유를 원료로 생산한 PA11 브랜드 Rilsan 생산체제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확립시키기 위해 최대 재배지인 인디아 구자라트(Gujarat)에서 2016년부터 시작한 피마자 농가 지원 3개년 공동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두면서 2단계 프로젝트도 추
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PA11 모노머에서 폴리머까지 일관생산하는 공장을 싱가폴에 신규 건설하기 위해 투자를 구체화하고 있으며 원료부터 폴리머까지 지속가능한 사업기반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피마자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인 Pragati Initiative에는 아케마 외에 바스프(BASF), JAO(Jayant Agro Organics), 국제비영리기구(NGO)인 Solidaridad 등도 참여하고 있다.
아케마는 피마자유를 구입함으로써 농가 생계를 지원하는 형태로 관여하고 있다.
Pragati Initiative는 2016년 1000명의 생산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해 피마자 재배가 삼림을 파괴하지 않는다는 점과 식량과의 경쟁할 확률이 매우 낮다는 점을 확인하며 앞으로도 소규모 농가의 생계를 적극 지원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반면, 수자원 보호와 농약 취급과 관련된 기초지식은 빈약한 수준이라는 판단 아래 농가 수입과 생산성, 물 사용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원을 추진하기로 해 2년 동안 수확량이 50% 늘어나고 대상지역에서 물 사용량이 25% 감축되는 효과를 얻었다.
2022년까지 실행할 예정인 Pragati Initiative 2단계에서는 참가 농가를 더욱 늘리고 지역 평균 10%를 상회하는 수확량 실현, 물과 합성비료 사용량 저감 등을 달성할 예정이다.
또 구자라트 이외의 지역으로도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ilsan은 촌법안정성과 내충격성 등이 우수한 고기능 수지로 알려져 있으며 자동차, 전자·전기제품, 3D프린팅, 석유·가스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한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1947년 프랑스 Serquigny 방적공장에서 재이용해 최초로 시판용 배치 생산을 시작함으로써 상용화됐으며 1949년에는 Rilsan 브랜드로 판매를 시작했다.
1950년대에는 시트로엥(Citroen)의 승용차 DS 연료라인에 채용돼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했으며 이후 1970년대 미국에서, 2013년에는 중국에서 생산을 시작해 공급체제를 대폭 확대했다.
모노머는 프랑스 마르세이유(Marseille)에서 생산해 Rilsan으로 공급하는 유럽, 미국, 중국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욱 안정적인 공급체제를 확립함으로써 수요기업의 사업계속계획(BCP)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싱가폴에 신규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성장시장인 아시아 지역에 대한 공급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