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이 재택근무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계열사별로 재택근무에 들어갔으며 우선 롯데지주가 2월27일부터 3월18일까지 3주 동안 재택근무를 결정한 가운데 롯데케미칼, 롯데면세점 등 다른 주요 계열사들도 팀별 인원 파악 등 재택근무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는 팀별로 직원들을 3개조로 나누고 1개조씩 재택근무를 실시해 인원의 3분의 2만 출근을 유지하는 형태로 근무한다.
롯데홈쇼핑도 임직원 감염 및 지역사회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2월28일부터 3월6일까지 방송 제작을 위한 필수인원을 제외한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이미 2월 넷째주부터 임산부와 어린이집 휴원, 초등학교 개학 연기로 자녀 돌봄이 필요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유연근무제를 확대 운영해왔다.
그러나 감염자 확산이 계속되자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택근무를 전면적으로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해당 기간 동안 필수인력을 제외한 임직원들은 자택에서 노트북, 메신저, 유선 등을 활용해 근무하게 된다.
이밖에 롯데홈쇼핑은 2월6일부터 이완신 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위기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전체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국내외 출장 자제, 회의 및 회식 자제 등을 권고하고 매주 2회 정기방역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적극 대응해왔다.
롯데푸드는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직원이 무기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확진 직원이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의 비서여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조경수 대표는 자가격리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과 롯데면세점도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재택근무가 가능한 인원과 활용 시스템 등을 점검한 뒤 공지를 앞두고 있으며, 롯데케미칼 생산직은 4조3교대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롯데지주를 필두로 계열사들이 각자 재택근무 가능 인력을 파악하고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곧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