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의 회사명을 각각 SK컨버전트, SK커넥티브로 변경한다.
SK종합화학은 2월24일 관할법원인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에스케이컨버전트(SK Convergent)로 상호 변경 임시등기를 신청했다. 본등기 기한은 8월21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도 에스케이커넥티브(SK Connective)로 상호 변경 임시등기를 접수시켰으며 본등기 기한은 동일하게 8월21일까지이다.
상호 변경 임시등기는 제3자의 관련 상호 선점을 막아 소송 등 불필요한 지출 등을 막으려는 목적이 크며 정관이나 조직체계 변경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사내에서 결정을 한 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상법이 1-12월 영업기한을 둔 법인에 3월31일까지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도록 명시하고 있고 상호 변경 등기는 정기주주총회 종료일부터 2주 이내에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는 점에서 늦어도 4월 중순까지는 정기주총에서 상호 변경을 의결하고 변경 등기를 해야 해 양사가 주주총회 개최에 앞서 임시등기한 것을 본등기의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사명 변경은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 딥체인지와도 연결되며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도 “새 정체성 정립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자회사에 기존 업종을 탈피한 새로운 회사명을 부여해 변화와 혁신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화한 바 있다.
컨버전트는 집합, 커넥티브는 연결이라는 의미에서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과도 연결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전기자동차(EV) 혁신에 필요한 최첨단 배터리, 초경량·친환경 소재, 각종 윤활유를 아우르는 SK 인사이드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회사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가 SK 인사이드에 모든 기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