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LCD(Liquid Crystal Display) 생산을 중단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부터 LCD 생산을 중단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퀀텀닷(QD: Quantum Dot)으로 사업의 전환속도를 높이기로 했다고 3월31일 밝혔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기업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기반으로 2021년 퀀텀닷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수요기업이 요청한 LCD 물량에 대해서는 2020년 말까지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3월31일 아산사업장에서 대형사업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추후 수요기업과 협력기업에게도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할 방침이다.
LCD 개발과 제조 분야 직원들은 LCD 생산이 종료되는 시점에 중소형 사업부와 퀀텀닷 분야 등으로 전환 배치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LCD 패널 가격이 급락세를 이어가자 2019년 LCD 생산라인인 8라인의 일부를 가동 중단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삼성디스플레이가 2020년 4분기부터 국내와 중국 쑤저우(Suzhou)에 소재한 7세대, 8세대 LCD 팹 전부를 중단하고 퀀텀닷 디스플레이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빛이나 전류를 받으면 빛을 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양자점)를 이용해 보다 풍부하고 정확하게 색을 구현할 수 있으며 폴더블(Foldable) 등 디자인 혁신도 가능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퀀텀닷 디스플레이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