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울산에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한다.
효성은 린데(Linde)와 함께 2022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효성 울산 용연공장 약 3만평방미터 부지에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2020년 액화수소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1년 1분기 착공해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수소자동차 10만대에 사용 가능한 1만3000톤을 계획하고 있으며 단일 생산설비 기준 세계 최대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효성 용연공장에서 생산하는 부생 수소에 린데의 수소 액화기술과 생산설비를 적용해 액화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액화수소는 자동차는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운송수단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어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과 린데는 액화수소 공장 완공시점에 맞추어 전국 주요 지역에 120여개의 수소 충전소를 건설하는 등 액화수소 공급을 위한 충전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효성은 효성중공업이 2000년 CNG(압축천연가스) 충전 시스템 사업에 진출했으며 2008년부터는 수소 충전소 보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전국 15곳에 수소충전소를 건설하는 등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점유율 4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마포구 본사에서 열린 린데 그룹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꿀 친환경 에너지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투자”라고 강조했다.
린데코리아 성백석 회장은 “효성이 국내에서 축적해온 경험과 린데의 선진기술을 결합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