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부진한 영업실적을 거두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98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45.3% 급감했다.
순이익은 1631억원으로 711.8% 폭증했다. SKC코오롱PI의 지분을 매각한 이익이 반영된 결과로 파악된다.
산업자재 사업은 매출액이 4275억원으로 5.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29.3% 급감했다. 코로나19로 중국공장 가동이 차질을 빚으며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부문은 매출이 2096억원으로 1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석유수지 사업에서 꾸준한 수익을 올렸고 에폭시수지(Epoxy Resin)도 고수익제품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며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필름·전자소재 사업은 매출이 1371억원으로 7.3% 감소했지만 고부가제품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고 원료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54.0% 급증했다.
패션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부진했다. 매출은 1708억원으로 27.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40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아라미드 사업은 1분기 완공한 증설라인을 정상 가동하고 있고 5G 케이블용 등 정보기술(IT) 인프라용 소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명 폴리이미드(Polyimide) 필름 사업도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 시장과 디스플레이의 폼펙터가 다양화하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