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보(Toyobo)가 스마트센싱 웨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심박 수 계측용 필름형 도전소재인 코코미(Cocomi)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센싱 웨어 시장에 진출하기로 한 것으로, 표준제품 4종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커스텀 니즈 등에도 대응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심박 수와 동시에 호흡도 계측할 수 있는 웨어제품이나 절전계측용 차세대제품 개발도 진행할 방침이다.
해당제품들은 스포츠 용도와 각종 작업 현장, 헬스케어 영역에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제안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2020년 안에 애완동물용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코코미를 활용하는 구독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요보는 현재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는 스마트센싱 웨어들을 주로 스포츠용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라인업은 탱크톱, 브이넥 숏 슬리브, 슬리브리스 등 남성용 의류 3종과 여성용 심리스 브라 1종 등 4가지로, 가격은 8만-10만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요보STC가 판매를 맡으며 커스텀 니즈 등에도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신제품은 모두 가슴뼈 아래 명치 뒷면에 코코미를 부착함으로써 심박 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코코미는 은, 카본 페이스트를 탄성이 있는 우레탄(Urethane)으로 감싼 소재이며 뛰어난 신축성을 가지고 있고 두께가 약 0.3mm에 불과해 몸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쉬우며 높은 정밀도로 심박 수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쟁기업의 유사제품은 밀착성을 높이기 위해 물이나 젤 등을 도포할 필요가 있으나 코코미는 옷을 입는 것만으로 뛰어난 센싱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코코미의 우수한 센싱 정밀도를 활용해 다양한 생체신호를 취득할 수 있는 신제품들을 출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먼저, 심박 수와 호흡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 코코미로 제작한 신장 센서를 활용함으로써 호흡 시 흉복부 주변 둘레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아직 연구개발(R&D) 단계이지만 수퍼센트 단위로 미세한 변화까지 측정할 수 있어 스포츠 트레이닝이나 수면 중 호흡 상태를 계측할 때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조기 상업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신체 사이즈와 관절 각도를 계측하는 용도로도 응용이 가능해 시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절전계측용으로 코코미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리스트 밴드형으로 제조해 근육 활동을 실시간 계측하는 게임형 데몬스트레이션을 개발했고 전시회에서 선보이며 수요기업의 정보를 수집해 상품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요보는 2016년부터 경주마 훈련용으로 코코미를 사용한 심박 수 계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쟁기업보다 선제적으로 동물용 웨어러블(Wearable)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적용 동물을 애완동물로까지 확대해 새로운 솔루션을 공급할 방침이다.
단순히 웨어제품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코코미를 활용하는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를 창출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