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가 정유공장 정기보수를 완료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원래 하반기에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있으나 최근 국제유가 폭락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채산성을 확보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일정을 앞당겨 4월8일부터 제2공장을 정기보수했다.
정기보수를 진행한 공장은 원유 정제능력이 하루 36만배럴로, 전체 원유 정제량(52만배럴)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5월22일 정기보수를 마치고 5월27일부터 본격 시험가동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에 대비해 정기보수 기간 동안 일부 고도화 공정과 방향족(Aromatics) 석유화 공정 증설도 함께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보수 완료와 함께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5월27일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정기보수 현장을 방문해 안전경영을 강조했다.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권오갑 회장은 대산공장을 찾아 재해·사고 없이 정기보수를 마친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면서 “저유가와 코로나19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정기보수를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줘서 고맙다”며 “2013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산공장의 무재해 기록이 계속되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경영에 있어 회사 측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현장 근로자들의 의지·각오도 중요하다”면서 “안정적 노사관계를 통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안전경영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권오갑 회장은 5월25일 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그룹 전반에 걸쳐 안전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