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4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연장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39.99달러로 전일대비 0.20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12달러 올라 37.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05달러 하락하며 38.82달러를 형성했다.

6월4일 국제유가는 OPEC+가 감산규모를 1개월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상승했다.
6월4일 조기 개최 가능성이 언급됐던 OPEC+ 회의는 일부 국가의 저조한 감산실적에 대한 대응 방안 등에 대한 협의가 지연되면서 개최 일정이 미확정 상태이나 사우디와 러시아가 현재의 970만배럴 감산을 1개월 동안 연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이라크, 나이지리아, 카자흐스탄 등 일부 국가의 낮은 감산 이행률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5월 감산 이행률이 미비한 국가는 목표량에 미달한 물량만큼 6-7월에 추가로 감산하는 방안을 물밑에서 협의하고 있다.
사우디, 쿠웨이트, UAE(아랍에밀레이트)는 OPEC+의 970만배럴 감산과 별개로 시행했던 118만배럴 추가 감산을 7월부터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의 셰일(Shale) 생산 재개 가능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일부 미국 셰일 생산기업들이 생산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Parsley Energy, EOG Resources 등은 감산 물량의 일부 또는 전부에 대한 생산 재개 계획을 발표했으며 노스다코타 주정부는 감산량 전망치를 7% 하향 조정했다.
다만, 현재 가격 수준에서는 대부분의 셰일 생산기업들이 신규 생산정에서 이익을 확보하기 곤란한 것으로 평가돼 2020년 미국 원유 생산량이 최대 2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