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이 환경부하를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스미토모케미칼은 환경에 미치는 부하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팀을 치바(Chiba)에 소재한 석유화학제품 연구소에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4월1일 출범시킬 예정으로 과거 탄소 순환 기술과 온실가스(GHG) 배출량 감축 기술 등에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축적해온 만큼 석유화학제품 연구소에 연구원 30명을 집약시킴으로써 개발 속도를 비약적으로 가속화하고 새로운 개발 주제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4월부터 추진할 예정인 중기 경영계획에서 차세대 사업 창출을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로, △헬스케어 △식량 △정보통신기술(ICT) △환경부하 저감 등 4개 분야를 중점 영역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해온 촉매 설계기술과 화학 프로세스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부하 저감 기술을 조기에 창출하고 석유화학 사업의 새로운 축으로 삼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2월 말 세키스이케미칼(Sekisui Chemical)과 CR(Chemical Recycle) 협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일찍부터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수집한 가연성 쓰레기를 일절 분리하지 않고 일산화탄소(CO)와 수소로 가스화한 후 미생물을 활용해 에탄올(Ethnol)로 변환시키는 실증실험을 실시해온 세키스이케미칼과 폴리올레핀(Polyolefin) 생산과 관련된 풍부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스미토모케미칼이 힘을 합침으로써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해당 프로세스를 거쳐 생산한 에탄올을 에틸렌(Ethylene)과 폴리올레핀으로 제조할 예정이며 2022년부터 시험생산을 시작해 2025년 본격적으로 시장에 투입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스미토모케미칼은 3월 초 무로란(Muroran)공업대학과도 CR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분리 배출된 상태인 폴리올레핀 등 폐플래스틱을 촉매로 열분해하고 높은 선택률로 임의 모노머를 얻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며 현재 실험실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기술을 앞으로 10년 안에 파일럿 수준으로 고도화시키고 조기에 사회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이산화탄소(CO2)를 사용하는 화학제품 제조기술, 화학 제조 프로세스에 대한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 에너지 절감형 배수 처리 시스템 개발 등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연구팀에서는 기존 연구주제는 물론 새로운 연구주제까지 집약시켜 솔루션을 조기에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