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자발적 추가 감산 중단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0.80달러로 전일대비 1.50달러 급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36달러 떨어져 38.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31달러 급등하며 42.94달러를 형성했다.

6월5일 국제유가는 사우디 등의 자발적 추가 감산 중단 영향으로 하락했다.
사우디 에너지부장관은 4월 합의된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규모 외에 UAE(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와 자발적으로 실시했던 추가조치인 118만배럴 감산을 7월부터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별 추가 감산규모는 사우디 100만배럴, UAE 10만배럴, 쿠웨이트 8만배럴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우디 에너지부장관은 국가별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되며 석유 수요 회복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추가 감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셰일(Shale) 생산 확대 움직임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Parsley Energy, EOG Resources 등 일부 셰일기업들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생산을 중단했던 유전의 가동을 재개하는 등의 생산 확대계획을 밝혔다.
리비아의 생산 재개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내전 확대 등으로 5개월 동안 가동이 중단된 Sharara 유전(생산능력 30만배럴), El Feel 유전(생산능력 7만5000배럴)이 생산을 재개했고 중단 직전 생산량을 회복하기까지 각각 90일, 14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중국은 5월 원유 수입량이 1130만배럴로 전월대비 14.8%, 전년동월대비 19.2% 증가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