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은 2020년 3월 PVC(Polyvinyl Chloride)를 13만톤 증설해 78만톤 생산체제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친환경 가소제 Eco-DEHCH(1,4-Cyclohexanedicarboxylate)를 5만톤 증설해 2020년 4분기 6만5000톤으로 확대한다.
한화솔루션은 PVC 증설로 인디아 수출 확대는 물론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의료용 장갑 수요가 증가하는 등 친인체· 친환경 추세에 맞추어 성장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2020년 6월25일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주최한 범용 폴리머의 이해 및 활용 교육에서 한화솔루션 김재송 센터장은「PVC의 주요 특성 및 활용방안」발표를 통해 “가소제로 인해 PVC의 이미지가 타격받았지만 Cyclohexane계 친환경 가소제로 이미지가 많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DOP(Dioctyl Phthalate)가 환경호르몬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주목돼 왔으나 대체하는 DEHCH 등 친환경 가소제 개발 및 적용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VC는 일반 폴리머와 다르게 염소를 함유하고 있어 가소제 투입량에 따라 형태변환이 용이하다. 즉, 가소제 함량에 따라 PVC의 강도가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PVC는 구조적으로 Straight Resin과 Paste Resin으로 구분되며 폴리머 중 가성비와 가공성이 뛰어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PVC로 만든 의료용 장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PE(Polyethylene)보다 접착성이 우수한 PVC 랩이 주목받아 대체되는 추세이지만, 국내에서는 환경호르몬 문제로 식품에 PVC랩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다만, “대체제 개발 이전까지는 일부 신선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동 보관용으로 허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송 센터장은 PVC 시장에 대해 “국내와 달리 미국과 유럽의 타일 바닥재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PVC의 수성화(Waterborne)와 원가에 맞는 친환경적 기술 개발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최해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