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채굴·운송 코스트 상승추세 … 안정공급에 신흥시장 개척
탄산칼슘(Calcium Carbonate)은 플래스틱, 고무, 페인트, 건축자재 필러부터 종이기저귀용 통기성 필름, 식품첨가제에 이르기까지 실생활에 광범위하게 투입되고 있다.
탄산칼슘 생산기업들은 석회석을 분쇄해 제조하는 중질탄산칼슘, 소석회를 물에 분산시킨 석회유에 이산화탄소(CO2)를 반응시켜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경질탄산칼슘 사업에서 모두 입자제어, 표면처리 등 핵심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채굴, 전력, 운송 등 런닝코스트 증가에 대응하면서 안정공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탄산칼슘 생산기업들은 원료인 석회석을 일본에서 직접 조달할 수 있는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오카야마(Okayama), 히로시마(Hiroshima), 후쿠시마(Fukushima) 소재 광산에서는 결정질이 좋은 광석을 채굴할 수 있어 백색도가 요구되는 페인트, 수지, 고무 필러용 등에 적합한 탄산칼슘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석회석은 광업법에 따라 새롭게 광산을 탐색하거나 채굴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휴업광산에서 새롭게 채굴하기 위해서는 환경대응 관점에서 지하수 관련 코스트가 늘어나 갱도 채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본트럭협회와 일본운송공동조합연합회가 운영하는 Web KIT에 따르면, 운임지수는 2010년 4월 100을 기준으로 2020년 2월 122로 2019년 2월에 비해 5포인트, 2020년 1월에 비해 4포인트 떨어졌으나 2018년 7월부터 19개월 연속 12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트럭수송 분야는 운전기사 부족, 노동시간 단축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 수송능력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탄산칼슘 생산기업은 안정공급을 위해 가격 조절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질탄산칼슘 공급기업은 식품첨가물 분야에서 할랄, 코셔 등 종교규격에 대응함으로써 가공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에서 공급하고 있는 의약품 용도는 위 관련약품 이외에 투석용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다운스트림 분야에 진출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을 연결함으로써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및 판로를 모색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질탄산칼슘은 합성공법으로 생산함에 따라 입자를 안정적으로 미세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 합성 및 표면처리를 가한 콜로이드 탄산칼슘과 함께 고무 강성 및 성형안정성, 페인트 강도회복성을 향상시키는 기능성 소재로 건축자재 및 자동차 분야에서 수지, 고무에 대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합성공법의 이점을 활용한 미립자 크기 및 형태 제어, 표면처리에 따른 다양한 성능 발현도 이루어져 TiO2 (Titanium Dioxide) 등 다른 무기물을 대체하는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안정공급을 강화하고 있는 일본 탄산칼슘 생산기업들은 최근 빈발하고 있는 재해 및 긴급상황에 대비해 BCP(사업계속계획) 대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콜로이드 탄산칼슘 생산기업은 범용 용도 투입제품의 품질을 공통화함으로써 안정공급 및 물류코스트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노동환경 개선, 노동력 부족에 대한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재 육성 뿐만 아니라 자동화 설비 도입 등 선행투자를 강화하고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영어교육 등을 확대하고 있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