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초산에틸은 5월 중순 FOB China 톤당 700달러대로 급등했으나 5월 말 원료 초산(Acetic Acid)과 공업용 에탄올(Ethanol) 약세 등의 영향으로 20달러 떨어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수요가 급감한 반면 공급이 안정돼 하락한 것이며 앞으로도 특별한 상승요인이 없어 원료가격을 따라 약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초산에틸 가격은 2월부터 코로나19 사태로 공업용 에탄올이 급등하면서 함께 상승했으나 790달러 전후를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3월에는 700달러가 붕괴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세계 각국이 경제활동을 멈추면서 주력 용도인 건축용 페인트, 전자소재용 접착제 등의 출하가 둔화된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후에는 원료가격 상승을 타고 4월 635달러를 저점으로 5월까지 상승세를 계속했다.
에탄올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손 소독제 원료용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중국이 수출 확대에 나섰으나 수출 주력기업인 장쑤성(Jiangsu)의 Sopo가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정기보수를 실시하며 5월 중순 710달러로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중국은 봉쇄조치 해제 이후 경제를 원상 복귀시키고 있음에도 내수 회복이 더딘 편이어서 에탄올 상승세는 오래 유지되지 못했다.
초산에틸 가격은 5월 말 에탄올 뿐만 아니라 초산까지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7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7월에는 중국 산둥성(Shandong)에 소재한 메이저가 에탄올 단계에서 판매하는 것을 우선시하며 초산에틸 공급을 줄이고 있으나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Sopo가 6월부터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어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