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소재 이노베이션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문부과학성, 경제산업성 등이 중심이 돼 이노베이션을 소재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산‧관‧학 지식인 회의를 설립했으며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시작하는 과학기술 관련 핵심 정책인 제6차 과학기술 기본계획(5개년)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정부 차원에서 전략을 책정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화학기업 중에서는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의 토쿠라 마사카즈 회장과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의 야마기시 히데유키 상무집행임원이 참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물질, 소재, 기기 등을 머터리얼로 간주하고 있으며 머터리얼이 다양한 물체를 구성하는 단위이기 때문에 혁신을 강화한다면 사회‧경제활동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미 일본이 학술적‧산업적으로 앞서나가는 분야이기도 하며 정부의 과학기술 이노베이션 창출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고 판단하고 있다.
2021회계연도부터 시작하는 제6차 과학기술 기본계획에서 머터리얼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 계획에 포함시킬 예정인 종합 이노베이션 2020에도 머터리얼 관련 내용을 넣기로 했다.
최근 대학을 비롯한 연구기관들의 연구능력이 저하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본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료 공급과 관련된 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불확실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정책적으로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머터리얼 혁신을 강화하지 않고서는 일본의 소재산업을 유지 혹은 강화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논의의 장으로 마련된 지식인 회의는 2월부터 시작됐다.
도호쿠(Tohoku)대학의 오노 히데오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물질‧소재‧연구기구의 하시모토 카즈히토 이사장과 내각부 전략적 이노베이션 창조 프로그램(SIP)의 미시마 요시나오 프로그램 디렉터(일본 의료연구개발기구 이사장)가 좌장 대리로 이름을 올렸다.
또 자연과학연구기구 분자과학연구소의 가와이 마키 소장(일본 화학회 회장), 스미토모케미칼의 토쿠라 마사카즈 회장, 아사히카세이의 야마기시 히데유키 상무집행임원 등 학술‧산업계 지식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내각부, 외무성, 농림수산성, 국토교통성 등도 참관인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3월 비공개 1차 회의를 개최했고 5월 중순에는 최종 보고서 작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