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 석유화학단지에 세계 최초의 부생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섰다.
충청남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7월28일 대산공장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한화에너지 등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2018년부터 총사업비 2550억원이 투입된 프로젝트로 한화토탈 대산공장 2만평방미터 부지에 0.44MW급 연료전지 114대를 설치해 설비용량이 50.16MW에 달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2018년 1월 한국동서발전, (주)두산과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인 대산그린에너지를 설립했으며 최대주주로서 발전소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를 매입하며,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공급과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발전용 부생수소는 한화토탈 석유화학공정에서 지하 배관으로 공급받으며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을 실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물로 순수한 물만 나오며 질소산화물(NOx)과 이산화탄소(CO2) 등 유해물질 배출이 전무하고 소음도 대화를 나누는 수준인 60데시벨에 불과해 주목되고 있다.
발전량은 연간 40만MWh로 1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며 발전 효율이 50%로 석탄화력의 33%보다 훨씬 높아 동일규모 전력을 생산한다고 가정했을 때 부지 면적이 태양광의 300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환경적으로는 △황산화물(SOx)·질소산화물·미세먼지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 전무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정화 △화학단지의 신재생 친환경 발전을 통한 지역 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완공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