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전영현)는 전방산업 부진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삼성SDI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조55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38억원으로 34.0%, 순이익은 477억원으로 7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지(배터리) 사업부문 매출은 1조9187억원을 기록했다.
중대형 전지 가운데 자동차용 배터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ESS(에너지저장장치)는 북미‧중남미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증가했다.
소형 전지는 주요 애플리케이션용 배터리 매출이 증가한 반면 폴리머 배터리는 시장 약세가 이어지면서 플래그십 휴대폰용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전방산업 위축 영향을 받았다”며 “하반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는 유럽의 전기자동차(EV) 지원 정책 확대 영향으로 자동차 전지 판매가 늘고, ESS는 해외 전력용 중심으로 판매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형전지는 전기바이크(e바이크), e스쿠터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용 원형 배터리 판매가 증가하고 폴리머 배터리 역시 주요 수요기업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는 매출 증가가 계속되고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소재 역시 수요기업의 신모델 출시로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편광필름은 IT용 수요 둔화로 매출 소폭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