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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사, 글로벌 시장 축소에도 성장세 … 삼성‧SK 4‧6위로 부상
화학뉴스 2020.08.03
LG화학(대표 신학철)이 글로벌 전기자동차(EV) 배터리 1위 지위를 유지했다.
2020년 상반기 글로벌 EV 배터리 사용량은 42.6GWh로 전년동기대비 23.0% 급감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 미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발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EV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배터리 3사는 중국, 일본 등 경쟁국 생산기업 대다수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축소된 가운데 독보적인 성장을 계속했다.
특히, LG화학은 사용량이 10.5GWh로 82.8% 폭증했고 시장점유율이 24.6%를 기록하며 반기 기준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LG화학은 월별 시장점유율에서도 4월 이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6월 사용량에서는 중국 CATL에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상반기 사용량이 2.6Gwh로 34.9% 급증하고 시장점유율은 6.0%를 기록하며 4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SK이노베이션은 사용량이 1.7GWh로 66.0% 급증하고 시장점유율 3.9%를 기록해 9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반면, 중국 CATL은 시장점유율 23.5%로 2위를 차지했으나 사용량이 10.0GWh로 28.1% 급감했고, 일본 파나소닉(Panasonic)도 사용량이 8.7GWh로 31.5% 급감하며 시장점유율이 20.4%로 축소돼 3위를 기록했다.
해외기업에서는 중국 CALB만 유일하게 사용량이 증가했다.
6월 기준으로도 국내 3사와 CALB만 두자릿수 이상의 급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자사 배터리를 공급한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호조를 누리고 있다.
LG화학은 테슬라(Tesla)의 중국산 모델3, 르노(Renalt) 조에, 아우디(Audi) E-트론 EV(95kWh)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고,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71kWh)과 BMW 330e, 폭스바겐(Volkswagen) e-골프에 공급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자동차 포터2 일렉트릭, 기아자동차 봉고 1T EV,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증가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
표, 그래프: <글로벌 EV 배터리 사용량(2020.H1)>
<화학저널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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