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일 국제유가는 주요국의 제조업 경기지표가 회복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4.15달러로 전일대비 0.63달러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8월3일부터 10월물로 변경됐으며 7월31일 종가는 9월물 기준 43.40달러, 10월물 기준 43.52달러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74달러 올라 41.0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66달러 하락하며 42.48달러를 형성했다.

8월3일 국제유가는 주요국 제조업 경기지표가 회복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2로 전월대비 1.6포인트 상승하며 201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도 7월 PMI가 51.8로 201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상회했고, 중국도 52.8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증가로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ING의 분석가는 국제유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특히 투기자(Speculator)들은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량 증대도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OPEC+ 23개국은 8월부터 감산량을 기준 생산량(4385만배럴) 대비 770만배럴로 전월대비 190만배럴 축소키로 결정한 바 있다.
8월1-2일 러시아 원유 및 컨덴세이트(Condensate) 생산량이 980만배럴로 7월 평균 937만배럴보다 증가했고 원유 생산량은 900만-910만배럴로 쿼터(900만배럴)에 근접했거나 초과했다고 로이터(Reuters)가 보도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대도 석유 공급과잉 우려를 야기했다.
Chevron Phillips는 2분기 중 국제유가 급락으로 중단했던 유전의 생산이 거의 다 회복된 상황이라고 7월31일 발표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