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하반기 영업실적 호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부문의 수익성 호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배터리 공급도 늘어나면서 영업실적 개선 흐름이 정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LG화학의 주력 소재인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VC(Polyvinyl Chloride)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석유화학부문에서 영업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ABS는 2분기 중국 헬멧 용도에 이어 가전 및 에어컨 수요 증가, 중국 자동차산업 회복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이 계속 되살아나고 있다.
PVC는 2분기 중반까지 수요가 저조했으나 6월 말 이후 유럽 및 미국을 중심으로 건설용 수요가 회복됐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생산설비 셧다운 및 정기보수가 이어지며 공급이 줄어들어 수급이 타이트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배터리 사업은 하반기가 소형 전지 성수기라는 점, 또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폭스바겐(Volkswagen) 신차종 예약 출시 등 이슈를 통해 외형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에서도 승기를 잡았다는 점도 호재로 파악된다.
LG화학은 2019년 말 기준 배터리 생산능력이 70GWh였고 2020년 말 100GWh, 2023년 180GWh로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유럽 보조금 확대까지 더해지면 2020-2021년에는 외형 성장은 물론 영업이익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 있다.
첨단소재부문도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하이니켈계 양극재 등 고부가가치제품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 폭 확대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