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단지가 인근 순천에서 시작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연쇄감염으로 비상이 걸렸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기업을 다녀온 70대 여성으로부터 시작된 순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 제조업 생산액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여수와 광양 산업단지 임직원 사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산업계 관계자들도 긴장하고 있다.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 53번 확진자(전남 116번)는 8월27일 양성 판정을 받아 순천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확진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협력기업인 대진 직원으로, 접촉자로 분류된 일부 직원들이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다른 공장의 대체인력을 투입함으로써 가동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직장 동료 등 6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자체적으로 3단계에 준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수칙 준수를 촉구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내놓고 있다.
여수에서도 LG화학 협력기업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천 46번 확진자(전남 108번)는 LG화학 파츠공장 협력기업인 K.M.T 직원으로 8월25일 여수단지에 소재한 사업장에 출근했다.
LG화학은 출근 당시 같은 공간에 있었던 5명의 직원을 포함한 인근 현장 직원 등 모두 7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LG화학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른 여수단지 입주기업들은 확진자가 발생한 단지에 사는 모든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주는 고강도 방역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