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K, LiB 전극용 투입 추진 … 바스프, 식품 접촉규제 해결 차별화
소포제 생산기업들이 중국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소포제는 페인트, 접착제 등 액상 모노머의 거품 억제에 투입하고 있으며, 최근 자동차, 디지털 기기 분야에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화학제품 기술이 진화하고 있으며 소포제 역시 기술개발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본이 기술을 선도해왔으나 중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 다양화 및 고부가가치화 등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BYK는 소포제를 자동차용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LiB(리튬이온전지) 전극 소재용으로 투입하기 위해 평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iB는 컴퓨터 등에서 트러블이 잇따르고 있어 안전성 강화가 요구되고 있으며 대체 배터리로 전고체전지 개발이 진행되는 가운데 소포제가 전해질과 전극이 실용화를 좌우하는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BYK는 독자적인 기능을 부여한 소포제를 공급할 수 있어 대형시장에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 한국, 타이완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LiB 생산대국으로 급성장한 중국에서 소포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YK는 2018년 소포제 매출이 전년대비 63% 급증했으며 중국, 동남아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Shanghai)에서 2019년 11월 개최된 페인트 원료 관련 대형 전시회 China Coat에는 많은 첨가제 생산기업들이 참여했으며 BYK 역시 고기능 소포제를 중심으로 전시함으로서 많은 수요기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노프코(San Nopco)도 계면활성제 메이저인 모회사 산요케미칼(Sanyo Chemical)과 China Coat에 출전했으며 중국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노프코는 한국-일본 합작기업으로 2000년 산요케미칼 기술을 도입했으며 중국에서는 건축용 페인트 용도로 소포제를 생산할 계획이다.
바스프(BASF)는 2019년 11월 습윤과 소포 기능을 모두 갖추고 중국 규정까지 맞출 수 있는 페인트 첨가제를 출시했다.
바스프는 접착제, 제지코팅 및 기능성 포장 분야에서 세계 식품 접촉규제를 준수하는 신규 소포제 브랜드 Foamaster WO 2360을 2019년 11월부터 공급하고 있다.
Foamaster WO 2360는 미국 연방규정집(CFR) 제21항, 유럽 식품접촉물질 규정(EC),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의 포장재용 식품접촉물질 관련 규정, 스위스의 식품 포장법(Swiss Ordinance) 뿐만 아니라 중국 국민 건강 및 가족계획위원회(NHFPC)가 도입해 2017년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식품접촉물질 및 식품접촉 첨가제 사용을 규제하는 국가 식품 안전기준 GB 9685-2016을 최초로 만족시킴으로써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신규 백유(White Oil)를 기반으로 한 소포제로 탁월한 소포력과 장기간 지속되는 효과, 아크릴계 접착제(PSA: Pressure Sensitive Adhesive)와의 우수한 상용성, 접착제 배합 목적으로 보관 중 뛰어난 유막 저항성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제지코팅에 사용하면 효과적인 거품 방지 기능 및 빠른 파포 시간과 더불어 탁월한 소포 효율성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특성을 통해 제지코팅 배합, 차단 코팅, 제지 및 판지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이 가능하며 수요기업들이 여러 종류의 소포제를 재고로 보유할 필요가 없어 재고 관리에도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 메이저들은 소포제 원료 설비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다우케미칼(Dow Chemical)은 장쑤성(Jiangsu)의 장자강(Zhangjiagang)에서 2019년 6월 실리콘(Silicone) 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리콘 공장을 완공한 후에는 실리콘 소포제도 생산할 계획이다.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은 2019년 9월 탄화수소계 합성유 Lucant 증설을 결정했으며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일본 치바(Chiba)의 이치하라(Ichihara)에 신규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자동차 도장용을 중심으로 한 소포제 기술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오리진(Origin)은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전용 페인트를 개발하고 일반적으로 평활 도장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CFRP의 과제를 극복할 수 있는 후막도장 기술을 특수 소포제 처방을 통해 확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