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단지 대기오염 측정치 조작사업장에 대한 민관합동 조사가 시작된다.
여수단지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는 10월29일 환경관리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거버넌스 권고안 9개 항을 잠정 확정했다.
거버넌스 위원회는 여수단지 대기오염 측정치 조작사건이 드러나면서 주민대표, 사회단체, 행정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해 구성됐다.
권고안은 운영 1년 5개월만에 내놓았으며 위반사업장에 대한 민관합동 조사 실시,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현장 공개, 주변 환경오염 실태조사, 주변 주민건강 역학조사 및 위해성 평가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여수단지 환경 감시활동 강화 및 감시센터 운영, 유해대기물질 측정망 설치 및 섬진강 유역환경청 신설 건의, 위반기업 환경개선 대책 추진, 환경지도점검 공무원 충원 및 장비 확보, 행정기관 역할 강화 등도 포함됐다.
거버넌스 위원회는 여수단지 주변 5개 마을 주민대표와 사회단체 위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11월 중순까지 권고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권고안이 확정되면 거버넌스 위원회는 권고안 세부 실행계획을 세워 시행하고 여수단지 주변 환경오염 실태조사 등 2건의 연구과제를 관리·감독할 거버넌스 실무위원회를 운영한다.
영산강유역환경청도 환경 감시활동 강화와 함께 섬진강 유역환경청 신설, 유해대기 물질 측정망 설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권고안에 환경관리 위반 사업장도 뜻을 함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여수시와 함께 권고안 이행사항 확인, 연구과제 총괄, 환경 감시활동 강화 등 환경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