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희철‧류두형‧김동관)이 헬스케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한화솔루션은 11월10일 이사회에서 고순도 크레졸(Cresol) 투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2021년 4월부터 2023년 6월까지 1200억원을 투자해 여수 석유화학단지에 생산능력 3만톤 건설할 예정이다.
독일 랑세스(Lanxess), 남아프리카 사솔(Sasol)의 뒤를 이어 글로벌 3위로 진출하는 것이며 상업생산은 2023년 7월을 계획하고 있다.
크레졸은 제조 방식에 따라 합성 비타민의 원료가 되는 뉴트리션(식품영양) 분야는 물론이고 멘솔 등 합성향료와 산화방지제의 기초소재로 투입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는 2019년 기준 약 19만톤(8000억원)으로 연평균 4%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메이저들이 헬스케어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솔루션도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독일 바스프(BASF)는 식품과 사료를 포함한 뉴트리션 & 케어 사업을 육성하고 있고, 미국 다우듀폰(DowDuPont)은 뉴트리션 사업의 매출 비중을 계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일본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도 의약용 케미칼과 치과용 소재 등을 중심으로 2015년부터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용품에 사용되는 퍼스널케어 원료인 수첨 석유수지를 자체 개발해 2019년 4분기부터 상업 생산하고 있으며 2020년 5월에는 고굴절 렌즈 등의 원료인 XDI(Xylylene Diisocyanate)를 양산하며 비전케어 사업에도 진출했다.
앞으로는 크레졸까지 포함해 자체 개발한 3종의 케어 관련 소재를 전담하는 사업부를 신설하고 헬스케어 시장 전반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성이 높은 의료용 장갑, 의약품 포장재, 인공관절 등 각종 일반 의료장비용 소재까지 포함해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헬스케어 사업은 생활수준 향상과 고령화를 타고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자체 R&D(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헬스케어 원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