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희철‧류두형‧김동관)이 미국에서 확보한 독보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태양광 시장에서 호조를 계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DB금융투자는 한화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추고 있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에 대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진정되면 미국‧유럽의 주거용 및 상업용 태양광 설치 수요가 다시 급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태양광 사업 매출이 2020년 3조4000억원에서 2021년 4조4000억원, 2022년 4조900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0)화하기 위해 10년 동안 2조달러(약 220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분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에서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미국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2020년 3분기 점유율 27.4%를 기록하며 9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고, 상업용 시장에서도 점유율 22.2%로 4분기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주거용 시장에서는 1-3분기 시장점유율이 24.0%에 달하며 12.9%로 2위를 기록한 LG전자와의 격차를 크게 벌려놓았고 상업용 역시 2위 중국 JA Solar의 2배를 상회하는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DB금융투자는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부터 5년 동안 2조8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과 그린수소에 투자하고 2025년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달성해 토털 에너지솔루션기업으로 변모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태양광 모듈은 페로브스카이트(Pevroskite) 등 차세대 소재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해 판매하는 고부가 가치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유럽 등 수익성이 좋은 시장에서는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건설‧매각하는 프로젝트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