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대표 정영태)가 부타디엔(Butadiene) 사업에 진출한다.
대한유화는 2023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온산공장 유휴부지에 1405억원을 투자해 부타디엔 15만톤 생산설비를 신규 건설한다고 공시했다.
C4 유분 고도화를 위해 결정한 것으로, 투자 완료 후 2500억원의 매출 증대와 고부가가치제품 수익성 개선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유화는 2021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온산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서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을 80만톤에서 90만톤으로 확대하는 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2021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SM(Styrene Monomer) 30만톤 플랜트도 건설하고 있다.
최근 수익성 개선에 성공함에 따라 부타디엔 신규 투자를 포함해 수직계열화 및 규모화 전략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한유화는 2016-2018년 영업이익이 연평균 3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석유화학 슈퍼사이클에 따른 수혜를 누렸으나 2019년 시황 악화와 정기보수 등으로 영업이익이 1138억원으로 급감한 바 있다.
하지만, 2020년에는 매출이 1조8767억원으로 전년대비 9.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657억원으로 43.5%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가격 약세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원료가격이 하락하며 스프레드가 확대돼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