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 김형국‧허세홍)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2020년 매출이 22조8281억원으로 전년대비 34.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919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영업적자는 역대 최대치이며 당기순이익 역시 마이너스 775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매출이 5조66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51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윤활유 사업이 75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정유사업과 석유화학 사업에서 각각 952억원, 31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1분기 1조318억원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1333억원으로 적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국제유가 회복에 따른 재고이익에 힘입어 3분기에는 297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4분기 들어 다시 재고이익이 줄고 저조한 석유제품 수요가 이어지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 4사는 코로나19 충격으로 맞으며 2020년 총 5조1690억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1위 SK이노베이션이 2조5688억원으로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에쓰오일이 1조877억원, GS칼텍스 9192억원, 현대오일뱅크 5933억원 순으로 모두 창사 이래 최악의 영업실적을 갱신했다.
정유 4사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백신 보급 영향으로 경제가 활성화되고 석유제품 수요도 늘어나면서 2021년에는 하반기부터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