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문동준)이 합성고무 호황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이 4조8095억원으로 전년대비 3.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7421억원으로 103.1%, 당기순이익은 5827억원으로 97.7% 급증했다고 밝혔다.
4분기는 매출이 1조3695억원으로 15.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51억원으로 14배 가까이 폭증했다.
합성고무 사업은 4분기 매출이 5702억원으로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타이어용 범용 고무 수요 증가와 스프레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위생용품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NB-라텍스(Nitrile Butadiene-Latex) 부문이 호조를 계속했다.
합성수지는 매출이 3310억원으로 24.2%를 차지했다. 가전·자동차용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수요가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기타 사업부문에서 에너지 분야만 전기 판매단가(SMP)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에도 호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성고무 사업은 아시아 신규 플랜트 가동으로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이 안정화되고 타이어와 위생용품 등 주요제품 수요 호조가 이어지면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성수지는 아시아 지역 정기보수와 미국 가격 강세로 SM(Styrene Monomer)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가전과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타 사업부는 전기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페놀(Phenol) 유도제품 역시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