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 한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3.35달러로 전일대비 0.05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58달러 올라 60.0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18달러 하락해 62.30달러를 형성했다.

2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한파 영향으로 상승했다.
현재 미국 대부분 지역을 강타한 한파로 텍사스 퍼미안(Permian) 등 주요 생산설비 가동이 중단됐다.
Rystad Energy에 따르면, 한파로 50만-120만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되고 완전 복구까지 수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Reuters)는 330만배럴의 정제설비도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가동중단 사태는 한파로 전력 수요가 급증해 설비 가동에 필요한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력 수요 급증으로 텍사스 지역 전력 가격은 MWh당 1489.75달러로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갈등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2월15일(현지시간) 사우디 남부 지역을 대상으로 예맨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이 발생했고 사우디 군이 격퇴하는 등 산발적인 군사적 충돌이 발생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 확대 가능성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로이터는 OPEC+가 최근의 가격 상승을 감안해 4월부터 생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