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노동조합에 이어 4개 계열사 노동조합도 회사측에 임금단체협약을 위임했다.
금호석유화학 그룹은 계열사 금호P&B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노동조합이 임금‧단체 협약 관련 사항을 회사측에 전부 위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호석유화학 3개 노동조합도 3월11일에 금호석유화학 3개 노동조합은 회사측에 임금단체협약 관련 사항을 위임하며 34년 무분규 협약에 성공했다.
금호석유화학 그룹 노사는 그룹의 뉴비전 달성과 중장기 성장을 위해 힘을 더하기로 했다.
박찬구 회장은 “금호석유화학에 이어 그룹의 다른 노조까지 믿음을 보여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금호석유화학 그룹만의 상호협력적인 노사 관계를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금호석유화학 3개 노동조합과 금호P&B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등 3개 계열사 노동조합은 최근 잇따라 박찬구 회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경영권 분쟁에 나선 박철완 상무를 비판한 바 있다.
한편, 3월26일 예정된 금호석유화학 정기주주총회에서도 박찬구 회장과 박철완 상무 측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철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 소집 절차와 적법성, 주주 의결권, 진행 절차와 표결의 적법성을 조사하기 위해 법원에 검사인 선임을 신청했다.
법원은 박철완 상무의 신청을 받아들여 왕미양 변호사를 검사인으로 선임하도록 했다. 왕미양 변호사 보수 660만원은 금호석유화학이 부담할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