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S(Polyphenylene Sulfide)가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를 밀어낼지 주목된다.
도소(Tosoh)는 최근 5G용으로 금속 접합이 뛰어나고 전송손실이 적은 PPS 신규 그레이드를 공급하며 스마트폰, 기지국 분야에서 채용실적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 PPS 매출액의 10% 정도가 5G 분야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스마트폰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로 자동차용 5G 시장도 개척할 예정이다.
금속 접합 그레이드 PPS는 5G 통신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전송손실 저감을 위해 유전율과 유전정접치를 요구 성능에 맞추어 개량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 중국, 미국 스마트폰 생산기업에게 케이스용으로 채용됐으며 주로 본체 안쪽에서 강도와 접합성을 부여하고 부품 위치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부분에 도입되고 있다.
하이엔드 기종은 안으로 전파를 통과시키지 않기 위해 알루미늄 등이 사용되고 있어 케이스 일부를 바깥으로 노출시킴으로써 안테나 역할을 하는데에도 투입되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에서 PBT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점유율 확대에 고전하고 있다. PBT는 저가이고 PPS로 대응이 어려운 착색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채용실적을 늘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도소는 PPS의 금속 접합 성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에 보급되고 있는 방수성은 금속 부품의 접합도를 높이고 기밀성을 유지해야만 얻을 수 있는 성능이며 PPS를 사용하면 불량률을 줄일 수 있어 토탈코스트 감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신규 수요기업 개척은 물론 기존 수요기업에게도 다른 기종에 PPS를 채용할 것을 적극 제안하고 있다.
기지국 분야에서는 베이스 부분에서 PPS 채용이 시작됐으며 앞으로 기지국 증설이 본격화되면 PPS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용 5G 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시장을 개척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동차산업에서 연결(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ed), 전동화(Electric) 등 CASE가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핵심이 되는 통신으로 5G가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기지국 용도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채용실적을 활용해 자동차 분야의 CASE 수요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