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화학사고 집중 예방 캠페인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4월13일부터 3주 동안 화학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1만2000여개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 예방활동인 밸프스(밸브‧플랜지‧스위치 사전 점검 및 확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가 2020년 이후 발생한 화학사고 93건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시설 관리 미흡, 작업자 안전기준 미준수 등이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학물질 취급시설의 부속 설비인 밸브와 플랜지, 스위치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환경부는 안전 캠페인을 통해 현장 작업자가 화학물질 취급 전 밸브‧플랜지‧스위치의 정상 여부 등을 확인해 화학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안전 캠페인의 취지를 담은 스티커와 포스터 등 홍보물을 제작하고 관할기관을 통해 화학물질 취급시설이 소재한 전국 사업장에 배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세사업장 및 화학사고 취약 사업장에 대한 정기·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사업장 직접 방문 등 지도 활동도 진행하기로 했다.
무허가·불법 의심 사업장 특별점검으로 화학안전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사업장 등을 적발하고 화학사고 발생 위험성을 낮출 계획이다.
이밖에 주요기업의 경영진이 참석하는 화학안전 선포식도 4월 개최할 예정이다.
황석태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은 “현장 작업자의 안전의식 제고가 화학사고 예방의 첫걸음”이라며 “화학사고 집중 예방 캠페인은 화학물질 취급시설의 화학사고와 인명 피해를 줄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