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6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114.4% 급증함으로써 각각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소재 사업은 전기자동차(EV) 소재 판매량 증가와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호조를 누렸다.
양극재 매출액은 2020년 1분기 460억원에서 2021년 1분기 1547억원으로 236.0% 폭증했고, 음극재 매출도 410억원에서 519억원으로 26.0% 늘었다.
내화물 사업은 제강기업의 가동률 상승과 수익성 향상 활동에 영향을 받아 매출이 회복됐고, 라임케미칼 사업에서는 생석회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케미칼부문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자회사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 사업은 중국 저탄소 정책에 따른 전기로용 전극봉 수요 증가로 판매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 28.8%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케미칼은 1월에 1조2735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하며 부채비율을 2020년 4분기 104%에서 2021년 1분기 47.8%로 대폭 개선했고 에너지 소재 사업 투자 가속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앞으로 양극재 사업에서는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 투자와 공정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음극재는 인조흑연, 실리콘(Silicone)계 등 차세대 소재 개발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신규 수요기업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내화물 사업은 전방사업 수요 회복에 대응해 제조·정비·시공에 기반한 토탈 솔루션 역량으로 신규시장 진출과 경쟁력 확보에 매진할 예정이며, 라임케미칼 사업은 수익성 강화와 부산물 고부가화를 통한 신사업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리튬·니켈·흑연 등의 원료 확보를 연계한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능력도 확대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20%에 매출액 23조원을 달성해나갈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