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대표 나경수)이 멸균팩 100% 재활용에 도전한다.
SK종합화학은 매일유업, 테트라팩코리아, 주신통상 등과 멸균팩을 완전히 재활용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월6일 밝혔다.
멸균팩은 우유 등 각종 음료를 담는 용기로 빛과 산소를 완벽히 차단해 상온에서 음료 유통·보관을 용이하나 종이와 복합소재로 구성돼 분리배출해도 종이만 재활용되고 플래스틱·알루미늄 복합소재는 전부 소각되거나 매립 처리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멸균팩에서 플래스틱·알루미늄 복합소재를 추출해 재활용함으로써 폐플래스틱 재활용 생태계에 기여할 계획이다.
국내 멸균팩 최대 사용기업인 매일유업이 멸균팩 수거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복합소재로 만든 식음료 운반용 상자 도입을 검토하면, 세계 멸균팩 1위 생산기업인 테트라팩이 멸균팩 선별·분리 재활용을 지원한다.
주신통상은 폐멸균팩에서 추출한 종이를 재활용하고 부산물인 복합소재를 모아 SK종합화학에게 공급하고, SK종합화학은 복합소재를 물류용 파렛트나 식음료 운반 상자 등의 재활용 플래스틱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4사는 프로젝트를 통해 3000톤에 달하는 복합소재를 재활용함으로써 나무 25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이산화탄소(CO2) 1만9000톤의 저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종합화학 강동훈 그린비즈 추진 그룹장은 “SK종합화학은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친환경 비즈니스를 추진할 수 있도록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해 폐플래스틱 순환 체계 구축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