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제너럴모터스)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는 5월11일(현지시간)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기업인 리-사이클(Li-Cycle)과 배터리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의 코발트, 니켈, 리튬, 흑연, 구리, 망간 알루미늄 등 다양한 원료 가운데 95% 가량을 새로운 배터리 셀의 생산이나 관련 산업에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1년 말부터 새로운 재활용 프로세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배터리 원료를 재활용하는 하이드로메탈러지컬(Hydrometallurgical) 공정은 기존 공정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대 30%나 낮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생산능력 확보 및 전기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발맞추어 배터리 생산과정 및 전기자동차 사용 후에 발생하는 폐배터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M과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뿐만 아니라 유럽 폴란드나 오창 등 다른 공장에서도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유수의 관련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2월 현대자동차 및 KST모빌리티 등과 전기택시 배터리 대여 및 사용 후 배터리 ESS(에너지저장장치) 재사용 실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폐배터리는 잔존수명과 배터리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재사용도 가능하며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확보 및 적합한 용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