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단지 입주기업들이 안전‧환경 분야와 주민 문화시설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한다.
서산시는 6월3일 한화토탈, 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LG화학 대산단지 입주기업 4사와 안전·환경투자 합동검증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6월4일에는 입주기업 사회공헌사업인 안산공원 조성사업 설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안전·환경투자 합동검증위원회 회의는 2019년 입주기업 4사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환경 분야에 2023년까지 5년 동안 807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약속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4사 관계자 외에 환경 전문가와 관련 기관 및 단체, 지역주민 등 위원 19명이 참석했다.
입주기업 측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4사는 2019년 발표한 8070억원의 투자 계획 가운데 2021년 말까지 약 87% 수준인 총 7004억원을 투입해 노후설비 개선 및 신규설비 건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LG화학이 3039억원, 롯데케미칼이 1076억원, 현대오일뱅크이 1000억원, 한화토탈이 1889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산시는 지속해서 이행상황을 검증하고 노후설비 개선 및 신규설비 추가 건설를 유도함으로써 사고 불안감 해소 및 정주여건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사회공헌사업인 안산공원 조성사업도 본격화된다.
안산공원 조성사업은 대산읍 관산리 일대에 복합문화센터와 다목적광장, 산책 공원 등을 만드는 것으로, 대산단지 입주기업 25곳으로 구성된 대산공단협의회가 주관해 추진하며 2024년까지 42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산시가 2020년 말까지 공원 계획 변경 및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2022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1516만평방미터의 대산단지는 울산, 전라남도 여수와 함께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입주기업 70여곳에 1만5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