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이 글로벌 배터리 석학들을 한자리에 모은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LiB(리튬이온전지)를 최초로 개발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스탠리 휘팅엄 교수가 첫 연사로 나설 예정이며 협회나 리서치기업이 아닌 단일 배터리 생산기업이 관련 포럼을 진행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6월22일 이노베이션 포럼 2021 웨비나(웹+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전 9시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CPO(최고개인정보책임자)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4시30분까지 총 8명의 전문가들이 배터리산업의 기술 트렌드를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첫 연사로 나서는 스탠리 휘팅엄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빙엄턴 캠퍼스 교수의 강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탠리 휘팅엄 교수는 1970년대 LiB를 최초로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포럼에서는 배터리 연구개발(R&D) 현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배터리 사용시간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리튬메탈배터리를 연구하고 있어 관련 내용을 언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번째 강연자로 나서는 제프 단 캐나다 댈하우지대학교 교수는 테슬라(Tesla)의 지원을 받아 배터리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최신 LiB 셀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밖에 △린다 나자르 워털루대 화학과 교수 △셜리 멩 UC샌디에고 나노공학 교수 △김희탁 KAIST(한국과학기술원)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이상영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마틴 빈터 뮌스터대 교수 △피터 브루스 옥스퍼드 교수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이 단독으로 산업 포럼을 진행하는 것은 유례 없는 일이어서 LG에너지솔루션이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6월8일 코스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1년 신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