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39달러로 전일대비 0.40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03달러 올라 72.1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99달러 상승하며 72.78달러를 형성했다.

6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6월11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4억6667만배럴로 전주대비 735만배럴 감소했다.
정제가동률이 92.6%로 전주대비 1.3%포인트 상승하며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원유 수출이 388만배럴로 95만배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석유 수요 증가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트레이딩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은 석유 수요가 2022년 하반기 팬데믹(Pandemic: 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국제유가가 70배럴 이상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과 인디아의 양호한 석유 수요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은 5월 정제처리량이 1425만배럴(6050만톤)로 전년동월대비 4.4%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2020년 11월의 1420만배럴이며 2021년 1-5월 정제처리량 역시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디아는 6월 전반기 국영 정유기업의 휘발유(Gasoline), 경유 판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이동제한 조치 완화에 따라 전월동기대비 각각 13.0%, 12.0% 증가했다.
반면, 미국 연준(Fed)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연준 위원들이 당초 금리 인상 예상 시기보다 앞당겨 2023년 기준금리를 2차례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점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