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는 2012년 이후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1년 6월17일 주최한 고무 및 엘라스토머(TPE) 응용 교육에서 LG화학 한갑동 팀장은 합성고무의 특성 및 이해 발표를 통해서 “합성고무 시장은 2012년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JSR, 트린세오(Trinseo) 등 대표 생산기업들이 합성고무 사업을 매각했다”고 강조했다.
고무는 액에서 얻는 천연고무와 석유 원료로 합성하는 합성고무로 구분되며 2차대전과 같은 전쟁을 기점으로 군수물자 공급을 위한 트럭, 타이어 등과 함께 발전했다.
용도의 50-60%는 타이어이며 신발 솔, 골프공, 링·호스 등 여러 용도로 투입돼 용도별로 소재들이 분명하게 구별되고 있다.
대표적인 합성고무는 BR(Butadiene Rubber), SBR(Styrene-Butadiene Rubber), NBR(Nitrile Rubber) 등이며 나프타(Naphtha)로부터 추출된 부타디엔(Butadiene: C4)을 저장하기 어려워 부산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산되고 있다.
BR은 전통적으로 니켈(Ni) 촉매를 이용해 만들며 최근에는 네오디뮴(Nd) 촉매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네오디뮴은 마모에 기여하지만 가공이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하고 있다.
글로벌 합성고무 생산능력은 1000만톤 정도이며 전체의 50%를 아시아가 차지하고, 특히 중국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은 2012년 정점을 찍은 이후 불황을 계속하고 있다.
SBR은 연평균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은 SBR에서 전환이 진행되며 높게는 6%대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합성고무 생산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NCC(Naphtha Cracking Center) 다음으로 많기 때문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화학기업들은 합성고무 사업에서도 지속가능성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한갑동 LG화학 팀장은 “합성고무는 석유 베이스이지만 천연소재를 가지고 고무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고무는 리사이클이 불가능한 원료 가운데 하나이지만 가능케 하는 연구개발(R&D)이 진행된다면 큰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