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닉(Evonik)이 인디아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에보닉은 최근 인디아에서 식물유 가공에 사용하는 촉매와 과산화수소를 비롯한 활성산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인수합병(M&A) 및 합작 투자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촉매는 기존 현지공장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세계시장에 대한 판매 및 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디아 정부가 중시하고 있는 폐플래스틱 감축을 위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등을 대상으로 CR(Chemical Recycle) 기술을 사업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에보닉은 2019년 인디아에 우레탄(Urethane) 등 화학제품과 의약 중간체 제조용 활성 금속촉매 생산설비를 완공했고 2020년에는 식물유 가공에 사용하는 수산화 촉매(OFC)의 중규모 생산설비 가동에 착수했다.
수산화 촉매는 인디아에서만 생산하고 있으며 동남아, 미국 등에도 수출하고 있어 인디아 공장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설정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디아 사업에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CR 사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PET를 CR 처리했을 때의 시장성에 대해 잠재적 수요기업과 연구‧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인디아는 병(Bottle)용 PET 수지 수요가 85만-90만톤에 달하고 연평균 5%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실리카(Silica) 관련 사업에서도 리사이클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에보닉은 뭄바이(Mumbai) 연구소를 중심으로 인디아에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뭄바이 연구소는 약 1000평방미터 면적으로, 의약품‧영양 관련제품 설계 및 실용화를 위한 시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2년 개설 이후 약 40여건의 특허를 취득했다.
에보닉은 2020년 매출이 122억유로(약 16조원)로 전년대비 6.9% 감소하고 EBITDA(법인세‧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9억유로로 11.4% 줄어들었으나 인디아,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은 28억유로로 2019년 수준을 유지했다.
에보닉은 인디아에서 메치오닌(Mechionine) 등 동물용 사료 첨가제와 의약품 관련제품, 실리카, 촉매, 페인트 첨가제, 퍼스널케어 관련제품, 바이오 메탄(Methane) 가스 정제용 PA(Polyamide) 막 사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에서 촉매 뿐만 아니라 치약 등 일반제품과 자동차용을 포함한 산업용 실리카도 생산하고 있으며 모두 해외에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