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KOSPI) 화학기업 116사는 2020년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인건비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당 영업이익은 2019년 1억3400만원에서 2020년 6800만원으로 48.8% 급감했고, 1인당 영업이익률도 2019년 4.8%에서 2020년 3.0%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경제연구원(CMRI) 컨설팅사업부가 코스피 상장 화학기업 116사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 화학기업 1인당 평균 인건비는 2019년 7522만원에서 2020년 7629만원으로 1.4% 증가했다. 인건비 총액이 1060억4200만원으로 2019년 1088억9900만원에 비해 약간 감소했으나 종업원수가 1428명에서 1372명으로 3.9% 줄었기 때문이다.
1인당 평균 매출액은 2019년 27억6000만원에서 2020년 22억5300만원으로 18.4% 감소했고 1인당 영업이익은 2019년 1억3400만원에서 2020년 6800만원으로 무려 48.8% 급감했다.
정유·석유화학 적자에 정밀화학·소재 개선
코스피 화학기업 116사 중 1인당 인건비 1억원 이상은 22사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인건비는 에너지 9사가 1억5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석유화학 21사 9900만원, 정밀화학·소재 45사 7100만원, 헬스케어 28사 6500만원, 플래스틱·고무 13사 6300만원 순으로 분석된다.
1인당 매출액은 에너지 9사가 평균 87억57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2019년에 비해 29.7% 급감했고 평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억56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1인당 평균 영업이익률 역시 2019년 2.8%에서 2020년에는 적자로 전환했다.
석유화학 21사는 1인당 평균 매출액이 30억4700만원으로 전년대비 32.1% 급감했고 영업이익도 1인당 1억8500만원으로 39.4% 급감했다. 1인당 영업이익률 역시 2019년 6.8%에서 2020년 6.1%로 떨어졌다.
정밀화학·소재 45사는 1인당 평균 매출액이 18억3500만원으로 7.5%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1억200만원으로 12.3% 늘어났다. 1인당 영업이익률은 5.5%로 2019년에 비해 0.2%포인트 높았다.
반면, 플래스틱·고무 12사는 1인당 평균 매출액이 8억5200만원으로 4.0%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4100만원으로 4.3% 줄었다. 다만, 1인당 영업이익률은 4.8%를 유지했다.
헬스케어 28사는 1인당 평균 매출액이 8억2400만원으로 1.7%, 영업이익은 4500만원으로 1.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5.4%로 변함이 없었다.
2020년 영업이익률은 에너지 부문이 적자로 돌아서 타격이 가장 컸고 석유화학은 6.1%를 유지하면서 선방했으며 정밀화학·소재는 개선되고 플래스틱·고무 및 헬스케어 부문은 현상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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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정유 4사 적자전환에 SK루브리컨츠 선방
코스피 에너지 9사는 2020년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500만원으로 석유화학 21사 평균 9900만원보다 1800만원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 9사의 1인당 평균 매출액은 87억5700만원으로 29.7% 급감하고 영업이익도 마이너스 2억5600만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정유 4사 중에서는 SK 계열사의 연봉이 가장 높아 SK에너지가 1억2200만원으로 1위에 랭크됐고 뒤를 이어 SK인천석유화학 1억1400만원, 에쓰오일 1억900만원, GS칼텍스 1억400만원, 현대오일뱅크 95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9사 평균 인건비는 2019년에 비해 4.9% 감소했다.
1인당 영업이익은 SK인천석유화학 마이너스 10억7800만원, SK에너지 마이너스 6억8900만원으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해 SK이노베이션이 마이너스 10억6000만원 적자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SK그룹은 1인당 매출액이 2자리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력을 크게 확충했고 SK이노베이션은 340명 이상 충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E1. SK가스, SK루브리컨츠 등 가스와 윤활유 전문기업을 제외하고 정유 4사의 1인당 영업이익은 최저 3억원에서 최고 11억원 적자를 기록해 최악의 한 해를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석유화학, 매출액․영업이익 격감에도 인건비 상승
석유화학 21사는 2020년 평균 연봉이 9900만원으로 2019년에 비해 3.4% 감소했으나 상위 10사는 평균 1억2300만원으로 0.5% 늘어났다.
폴리미래가 1억3900만원으로 20.6% 급상승해 가장 높았고 동서석유화학 1억3300만원, LG MMA 1억3300만원, 삼남석유화학 1억3100만원 순이다. 합작기업 또는 일본계의 연봉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폴리미래는 PP(Polypropyene) 부직포가 마스크 소재로 사용됨에 따라 판매가 증가하며 1인당 매출이 53억7000만원으로 9.9% 증가하고 1인당 영업이익은 7억5300만원으로 67.3% 급증했으며 1인당 영업이익률도 2019년 9.2%에서 2021년 14.0%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석유화학은 1인당 매출이 50억4400만원으로 10.8%, 영업이익은 9억8800만원으로 9.9% 감소했다. 주력 생산제품인 AN(Acrylonitrile) 가격이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제조용 수요 감소 및 중국의 자급체제 돌입 등으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인당 영업이익률은 19.6%로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삼남석유화학은 1인당 매출이 37억9300만원으로 35.4% 급감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4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가 고전한 가운데 2020년 6월22일 QTA(Qualified Terephthalic Acid) 설비 폭발사고로 인한 후유증 및 중국 신증설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화학 상위 10사도 1인당 평균 매출액이 2020년 45억2100만으로 34.6%, 영업이익 역시 3억800만원으로 36.3% 급감함으로써 코로나19 불황을 피하지 못했다.
석유화학 21사는 평균 영업이익률이 2019년 6.8%에서 2020년 6.1%로 낮아졌고, 영업이익 상위 10사도 2019년 7.0%에서 2019년 6.8%로 떨어졌다.
영업이익률 10% 이상은 동서석유화학 19.6%, 금호석유화학 15.4%, 금호미쓰이화학 14.5%, LG MMA 14.3%,폴리미래 14.0%, 롯데MCC 11.3% 순으로 집계됐다.
정밀화학·소재, 한솔케미칼·휴켐스·대성 이익률 10%대
정밀화학·소재 44사는 2020년 1인당 평균 연봉이 7100만원으로 2019년 6800만원에 비해 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인건비 상위 10사는 2019년 8700만원에서 2020년 9600만원으로 10.2% 올랐다.
석유화학과는 반대로 2020년 1인당 평균 매출액이 18억3500만원으로 7.5% 증가했고 1인당 영업이익도 1억200만으로 12.3%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5.3%에서 5.5%로 상승하는 등 영업실적 개선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정밀화학·소재 부문 1인당 인건비는 대성산업가스가 1억3200만원으로 2020년에 비해 44.4% 급상승하면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휴켐스 1억300만원, 롯데정밀화학 1억원, 남해화학 9500만원, SK케미칼 92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매출액은 KG케미칼 175억5400만원, 극동유화 51억9100만원, 효성티앤씨 33억7800만원 순이고, 1인당 영업이익은 KG케미칼 11억5700만원, 휴켐스 3억7500만원, 한솔케미칼 2억73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1인당 영업이익률 10% 이상은 한솔케미칼 24.5%, 휴켐스 16.0%, 대성산업가스 15.2%, 동성화학 15.0%를 비롯해 미원상사, 서흥, 테이팩스, 롯데정밀화학, 유니드가 포진했다.
한솔케미칼은 2020년 1인당 매출 11억1200만원, 영업이익 2억73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019년 19.0%에서 2020년 24.5%로 상승했다. 1인당 매출액은 6.0%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21.7% 급증했기 때문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때 사용되는 과산화수소, 프리커서, 퀀텀닷 소재가 호조를 나타냈고, 특히 2021년에는 퀀텀닷 소재 수요 증가가 가속화돼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생용 장갑에 투입되는 NB(Nitrile Butadiene) 라텍스 공급부족 사태 또한 매출 급증요인으로 뽑히고 있다.
연봉 1위인 대성산업가스는 1인당 매출액이 11억4500만원으로 23위, 영업이익은 1억7400만원으로 9위에 머물렀고, 연봉 2위인 휴켐스는 1인당 매출액이 23억3700만원으로 9위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3억7500만원으로 2위, 1인당 영업이익률은 16.0%로 높았다.
KG케미칼은 1인당 매출이 75.7% 급증한 175억5400만원, 영업이익 역시 11억5700만원으로 103% 폭증했으나 1인당 인건비는 5500만원으로 38위에 머물렀다. 매출비중이 64%에 달하는 철강․항만업 수익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며, 화학사업은 매출비중이 4.3%에 불과하고 영업이익 비중은 0.8%에 불과했다.
이수화학은 1인당 매출액이 32억3300만원으로 11.9% 감소했고 1인당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80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SKC는 1인당 매출 30억8800만원에 1인당 영업이익이 2억1800만원으로 75.0% 폭증했다. 전자소재, 모빌리티 소재 위주로 사업모델을 혁신해 2차전지용 동박 사업에 진출하고 화학사업을 분사한 결과가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KCC는 1인당 매출이 14억5600만원으로 178.5% 폭증하고 1인당 영업이익도 3800만원으로 49.7% 급증했다. 2020년 KCC실리콘을 물적분할함에 따라 종업원수가 2019년 5202명에서 2020년 3492명으로 줄어든데 따른 착시현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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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스틱· 고무, 현대EP 개선에 코오롱P 고전
플래스틱·고무 12사는 평균 연봉이 2020년 6300만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상위 10사 역시 630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봉 순위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7400만원으로 1위, 엔피씨가 7100만원으로 2위, 율촌화학이 67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동원시스템즈는 5300만원에서 5800만원으로 7.9% 상승한 반면 넥센타이어는 7100만원에서 6200만원으로 12.6% 감소했다.
플래스틱·고무 12사 전체적으로는 2020년 1인당 매출액이 8억5200만원으로 4.0%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4100만원으로 4.3% 줄었으나 영업이익률은 4.8%를 유지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인당 매출이 97억원으로 5.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400만원으로 16.9% 증가했다. 수익성이 양호한 유럽, 북미 등에서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증가하고 대형 타이어 판매비중이 높아졌으며,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HDC현대EP도 1인당 매출이 19억4800만원으로 9.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800만원으로 11.3% 증가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건설시장 침체 등으로 PS(Polystyrene) 부문과 건자재 부문 매출이 줄었으나, 원재료로 사용되는 SM(Styrene Monomer) 가격이 하락해 원가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피씨는 1인당 매출이 17억8200만원으로 10.6% 증가하고 1인당 영업이익도 8600만원으로 21.5% 급증했으며,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사업부의 매출액 증가와 신규투자 영향으로 1인당 영업이익이 1억1500만원으로 25.6% 급증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020년 1인당 영업이익이 1100만원으로 65.3% 격감함으로써 3년 연속 반토막이 났으나 2020년 4분기부터는 회복세로 전환돼 2021년을 기대하고 있다.
헬스케어, LG생활건강 영업이익 1위에 셀트리온 수익률 1위
코스피 헬스케어 28사는 1인당 평균 연봉이 2019년 6200만원에서 2020년 6500만원으로 4.3% 올랐다.
상위 10사는 2019년 7200만원에서 2020년 7700만원으로 7.3% 상승했으나 종업원 수가 2019년 평균 1970명에서 2020년 1934명으로 2.9% 감소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한국콜마는 종업원 수가 832명으로 2019년에 비해 31.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업 부문 매각에 따른 것이다.
헬스케어 부문의 1인당 평균 연봉은 삼성바이오에피스 1억200만원, 유한양행 9000만원, 한국콜마 8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콜마가 8000만원으로 36.8% 급증하고 셀트리온이 7500만원으로 20.2%, 팜한농이 7000만원으로 14.8%, 녹십자가 6800만원으로 13.5% 증가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콜마는 인건비 총액이 6.5% 감소했으나 종업원 수가 31.6% 급감함으로써 1인당 인건비 증가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억2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나 2019년에 비해 6.0% 떨어졌다.
2020년에도 제약기업이 헬스케어 부문 연봉 순위에서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LG생활건강이 7600만원으로 4위로 나타난 것을 제외하면 아모레퍼시픽이 6200만원으로 19위, CJ제일제당은 6400만원으로 16위에 머물렀다. 한국콜마는 종업원수 감소에 따라 상대적으로 1인당 인건비가 증가하며 3위로 올라섰다.
연봉 순위와는 다르게 1인당 매출액은 CJ제일제당이 31억9200만원으로 1위, LG생활건강이 16억9100만원으로 2위, 한국콜마가 15억8900만원으로 3위, 코스맥스가 13억700만원으로 4위를 차지해 매출액 상위 10사에 제약기업보다는 화장품‧식품기업이 대거 포진했다.
연봉 1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인당 매출액이 8억4400만원으로 9위에 랭크됐다.
1인당 영업이익률 1위 셀트리온은 1인당 매출이 8억5700만원으로 60.3%, 영업이익이 3억3000만원으로 84.3% 폭증했고 영업이익률 또한 38.5%로 2019년 33.5%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 10% 이상은 셀트리온에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 18.7%, LG생활건강 15.6%, 동국제약 15.2%, 동아제약 12.1% 순으로 나타났다. (박한솔 컨설팅사업부 선임연구원)
표, 그래프: <코스피 화학기업 1인당 부가가치 순위, 코스피 화학기업 1인당 인건비 순위> <화학저널 2021년 8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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