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가 2025년 가치 35조원의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9월1일 미디어데이에서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등 4대 핵심사업에서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했다.
현재 7조원인 기업가치를 2023년 15조원, 2025년 35조원으로 확대하고 2020년 각각 6조원, 70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25년 13조원, 2조80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추형욱 사장은 “SK E&S는 과거 국내 1위 도시가스 사업자에 안주하지 않고 LNG 사업에 도전해 민간기업 최초이자 최대로 LNG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며 “심각한 기후변화 위기를 외면할 수 없다는 고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SK E&S는 2025년까지 액화수소 3만톤과 블루수소 25만톤 등을 상업 생산해 세계 1위 수소 사업자로 도약하고 재생에너지 7GW와 탄소배
출권 120만톤을 보유한 세계 주요 재생에너지 투자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솔루션 분야에서는 글로벌 선도 사업자에 도전한다.
2021년 1월 인수한 부산정관에너지를 테스트베드(시험대)로 삼아 최적화한 에너지솔루션 플랫폼을 만들고 있으며 조만간 미국의 메이저 그리드 에너지솔루션기업을 인수할 예정이다.
LNG 사업은 친환경성을 대폭 강화한다.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CCS)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한 LNG 130만톤을 2025년부터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CCS 기술을 밸류체인 전반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NG 생산능력은 2023년 600만톤, 2025년 1000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 E&S는 SK그룹의 수소 사업 비전을 실행하는 주축 계열사로서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조기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그린수소의 기술 성숙도와 경제성이 확보될 때까지 부생수소와 블루수소를 단계적으로 생산·공급해 국내 수소 시장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예정이다.
1단계로 2023년까지 SK인천석유화학 부지에 세계 최대 수소 액화플랜트 3만톤을 완공하고 2단계로는 2025년까지 보령 LNG터미널 인근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S)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한 블루수소를 25만톤 생산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약 100곳을 설치해 수소 유통망에 기여하고 수소 모빌리티 확대를 위해 유망 스타트업도 지원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