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수출이 항만 수출입 물동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8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세계 경제 회복의 흐름 속에 석유화학 관련 및 자동차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총 1억2861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8.7% 증가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1억1074만톤으로 9.0% 늘어났고 연안 물동량은 유류와 시멘트 물동량 증가로 1787만톤으로 6.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과 환적 물동량이 모두 증가해 242만TEU로 3.4% 늘어났다.
수출입 물동량은 수출이 67만TEU로 1.9% 감소했으나 수입이 69만TEU로 9.1% 급증하며 136만TEU로 3.4% 증가했다. 특히, 미국과의 거래량이 27.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적은 105만TEU로 3.4% 증가했다.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8533만톤으로 9.7% 증가했고 울산항은 감소했으나 광양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등이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광양항은 제철 관련 물동량은 감소하였으나 유류, 자동차 증가로 물동량이 2185만톤으로 14.2% 증가했고, 울산항은 자동차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유류 수출입이 감소해 1376만톤으로 4.4% 감소했다.
인천항은 석유‧가스, 석유제품 등 유류 물동량이 증가해 물동량이 858만톤으로 15.6% 급증했고, 평택·당진항 역시 석유‧가스 및 자동차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물동량이 826만톤으로 29.1% 늘어났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 석유제품, 석유‧가스 등 유류와 유연탄, 자동차 물동량은 각각 15.8%, 9.6%, 14.5% 증가했다.
유류는 광양항, 대산항의 원유 수입 물동량과 인천항, 평택·당진항 등의 천연가스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3887만톤으로 15.8% 급증했다.
박영호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수출입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 적체로 화물처리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글로벌 해상물류 적체가 2022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출화물 보관장소를 공급해 화물 적체를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