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노후 석유화학단지 혁신에 나섰다.
여수시는 2023년까지 국비 178억원, 도비 15억3000만원, 시비 35억7000만원, 민자 30억원 등 사업비 총 259억원을 투입해 여수단지에서 석유화학 및 플랜트산업의 제조공정 및 프로세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수 국가 산업단지는 국내 화학소재·부품산업 및 석유화학산업의 핵심 생산기지이며 단일단지 기준 국내 최대 종합 석유화학 집적단지이
자 화학소재의 중추적 생산기지로서 기간산업의 요충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생산이 마이너스 2.4%, 수출은 마이너스 6%로 생산성이 둔화되고 석유화학 공급과잉과 중국의 설비투자 확대로 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여수시는 노후화된 석유화학 장치산업을 디지털 기술로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소재부품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시뮬레이션 센터에서는 소재·부품의 시뮬레이션 및 실증테스트 기반을 구축해 석유화학 플랜트의 제조공정 혁신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며 제조공정 혁신 전문가를 양성하고 맞춤형 기술지원을 통해 입주기업 애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센터 건설은 가상공간의 활용을 최적화해 공정기간 단축, 에너지 절약, 기술지원, 시제품 제작 등 시행착오 최소화를 통해 여수단지의 혁신과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