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1000달러 붕괴가 다가오고 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중국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하락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프로필렌 시세는 11월5일 FOB Korea 톤당 1025달러로 15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는 960달러로 5달러 떨어졌다. CFR China는 1050달러, CFR Taiwan도 1050달러로 각각 15달러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전력을 대량 소비하는 공장을 중심으로 공급 제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PP(Polypropylene) 가공공장의 가동률이 떨어져 PP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9월 중순부터 탄소 배출량 감축을 강화한 것도 에너지 대량 소비 공장의 가동률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PP 공장들은 가동률 감축이 불가피해 프로필렌 구매 감소로 연결되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은 산둥성(Shandong) 기준 ex-tank 톤당 7675위안으로 350위안 급락했다.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Qingdao Jineng이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를 풀가동으로 전환해 공급부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에서는 Xingxing, Luxi Chemical, Nanjing Chengzhi, Sailboat Petrochemical 등이 MTO(Methanol to Olefin) 플랜트를 정기보수하고 있으나 수요 감소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로 발전하고 있다.
LG화학이 대산 소재 에틸렌(Ethylene) 120만톤, 프로필렌 60만톤 크래커의 재가동을 11월15일에서 11월20일로 연기했으나 별 영향이 없었다. 냉각타워에서 트러블이 발생해 보수에 5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현대케미칼이 11월 PP 50만톤 플랜트를 신규 가동할 예정이어서 중국 수출에 여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중국의 MTO 플랜트들이 재가동하면 공급과잉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Jiangsu Sailboat Petrochemical은 9월 석탄 공급부족으로 가동을 중단한 MTO 플랜트를 11월10일 재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능력은 프로필렌 46만톤, 에틸렌 38만톤이다. 9월15일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가동을 중단했고 5일 후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2달러 가까이 재가동하지 못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