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토덴카(Kanto Denka)가 반도체 에칭가스로 사용되는 육불화부타디엔(C4F6) 생산체제를 강화한다.
칸토덴카는 일본 시부카와(Shibukawa)에서 C4F6 260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2022년 8월 완공을 목표로 미즈시마(Mizushima)에 140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안정공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최대인 한국과 중국에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칸토덴카는 원료인 불화수소산(불산) 반응부터 가스 충전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C4F6 시장을 약 30% 점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시부카와 생산능력을 확대한데 이어 BCP(사업계속성계획) 전략을 강화함과 동시에 수익성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미즈시마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세계 C4F6 수요는 1000톤 수준으로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3D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에칭가스용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4F6는 디지털화에 따라 2013년 무렵부터 수요가 급속도로 확대됐으며 2018년 후반부터 2019년까지 주춤하다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로 전자기기 사용빈도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칸토덴카는 수요처 밀착형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2020년 중국에 설립한 Xuancheng KDK Technology는 1차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C4F6는 2차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에도 자회사인 칸토덴카화인프로덕츠를 통해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칸토덴카는 한국을 시작으로 타이완, 중국, 싱가폴, 미국 등에 출하량의 약 65%를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상 컨테이너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나 비축물량을 확대함으로써 안정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원료 조달체제도 강화하고 있다.
주원료인 무수불산(Anhydrous Hydrofluoric Acid)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수입하는 등 조달처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생산 흐름 파악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